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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승격포인트제’로 글로벌 리더 양성

효성그룹 인사관리팀 손한결 과장 인터뷰



효성은 생활 속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생활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기업이다. 옷을 만드는 데 필요한 섬유 원사는 물론 타이어 소재와 안전벨트,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게 하는 송배전 설비, 금융업무의 필수품인 ATM기 등 일상 곳곳에 있는 수많은 제품을 통해 효성을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긴 효성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그 비결이 궁금하다.

30개국 고객에게 다가가는 글로벌 기업
탄소 섬유 개발, 신소재 개발, 세빛섬 운영 등 문화 사업에도 박차

효성은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타이어 코드’와 ‘섬유 스판덱스’는 글로벌 시장 1위를 자랑하는 대표 품목이다. 다수 사업에서 대한민국 No.1을 차지하고 있지만, 효성은 국내 1위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는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 세계 곳곳에 50여 개 생산 및 판매 거점을 마련했고, 동시에 130여 개국 고객들에게 편리한 생활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1위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기존 1위를 달리고 있는 제품들뿐만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철보다 월등히 나은 소재인 탄소 섬유를 자체 기술로 개발했고, 친환경 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도 성공했습니다. 상용화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는 중이고요.”

효성에서는 시민을 위한 문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포 한강지구에 세빛섬을 운영하여 서울시민들이 즐거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한 것이다. 영화 ‘어벤저스’의 배경으로 등장한 세빛섬은 지난 7월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TOEIC, TOEIC Speaking으로 영어시험 단일화
기준 점수에 따라 가점, 감점 부여하는 승격 포인트제 운영

타이어 코드, 스판덱스 등 세계 일류 제품을 다수 보유한 효성. 효성의 경쟁력은 글로벌 리더로 성장케 하는 체계적인 인사/교육 제도에서 비롯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의 어학 능력 향상은 그룹 내 공통 화두다. 이를 위해 효성은 1999년부터 TOEIC을 그룹 공통 승격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2006년 이전에는 승격을 위해 일정 기준 이상의 TOEIC과 JPT 성적이 반드시 있어야 했습니다. 성적을 확보한 사람들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형태로 제도를 운용했어요. 그러다 2006년 이후에 ‘승격 포인트제’로 변경했습니다. 현재는 일정 점수 이하의 사람들에게 승격 시 감점을 적용하고, 일정 점수 이상 취득자에게는 가점을 적용합니다. 2013년부터는 승격 인정 시험으로 TOEIC Speaking도 추가했습니다.”

효성은 인사제도에 다양한 어학시험을 활용하고 있지만, 영어는 TOEIC과 TOEIC Speaking으로 한정한다. 시험마다 난이도나 점수 산출 기준이 달라 개인의 어학 실력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승격 자격으로 다양한 시험을 채택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형평성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그룹 기준을 단일화했습니다. TOEIC과 TOEIC Speaking이 국내에서 가장 대중화되어 있고, 공신력 높은 영어시험이라 판단해 선택했고요.”

점수 기준은 승격 연한에 따라 다르다. 사원 대리급은 4년, 과장 차장급은 5년 내 취득한 성적 중 최고점을 반영한다. 또한,신입사원을 선발할 때도 본인이 취득한 최고 어학점수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연 4회 TOEIC 특별시험 진행
응시료, 수강료 지원 등으로 직원 참여 이끈다

직원들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평가뿐만 아니라 교육도 중요하기 마련. 효성에서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개설하고 매월 직원들에게 신청받는다. 직원들은 횟수에 상관없이 강의를 신청할 수 있고, 외국어 학원이나 전화 영어 등 사외 어학 기관에서 공부할 때도 수강료의 50%를 6개월간 지원 받는다. 또한, 효성에서는 직원들이 6개월 이후 향상된 성적표를 제출하면 수강료 6개월분을 추가 지원하는가 하면 직원 6명 이상이 모여 수업 개설을 요청하면 강사를 섭외해 수업료의 50%를 6개월간 지원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직원들이 직접 강사를 섭외할 수도 있고, 성적 향상 시 추가로 6개월분 강사료를 지원하는 등 직원 교육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TOEIC 응시료 지원 제도 역시 직원들의 어학 능력을 높이는 요소다. 효성에서는 3월, 6월, 9월, 12월 연 4회 TOEIC 사내 특별시험을 진행하는데 회사에서 연1회 TOEIC 응시료를 전액 부담한다. 또한, 특별시험뿐만 아니라 정기시험 응시료도 지원함으로써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직원들의 어학 능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신입사원들의 어학 수준은 더욱 높아져 상향 평준화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운용 중인 승격 가점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하는 중입니다.”

효성은 승격 제도 운용 방법에 변화가 있더라도 어학 가점제도는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체계적인 지원 속에서 탄탄한 영어 실력을 키워가고 있는 효성의 직원들이 더 많은 최고의 글로벌 제품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


※특별시험이란?
일정한 주기에 따라 정기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이 아닌 특정 기업 및 기관의 요청에 따라 별도로 시행되는 시험. 기업 및 기관에서는 자사 직원들의 교육평가 또는 인사평가를 위해 YBM 한국TOEIC위원회에 의뢰할 수 있다. *문의 : http://ipexam.ybmsi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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